특이한 이름을 가진 자의 사생활

이름이 특이하면 신상이 더 쉽게 노출된다. 가령 김철수는 수만명의 동명사람들 속에 숨을 수 있지만 “제갈테리우스” 같은 이름은 구글창에 쓰는 순간 끝난거다. 십년전 나도 모르게 찍힌 동아리 사진부터 내 linkedin, 페북 등등등. 이름 특이한 사람은 더욱 더 조심히, 바르게 살 수밖에 없다.

슬픔

엄마는 병원에서 좋은 것만 생각하라고 했는데, 입원 당일 날 세월호가 침몰했다. 항암치료 첫날부터 비극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에서 불이 났다. 

기쁨은 나누면 2배,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데, 슬픔에 대한 건 틀린것 같다.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나뉘면 그냥 모두가 슬퍼진다. 위로는 할 수 있지만 슬픔의 무게는 줄지 않고 우리 가슴 구석에서 딱딱한 돌이 되어 버린다.